
‘뽀빠이 아저씨’ 고(故) 이상용이 영면에 들었다.
12일 오전 8시 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방송인 이상용 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이상용은 9일 기침 감기 증세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중 길거리에서 갑작스레 쓰려져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빈소에는 엄용수, 현숙, 장서희 등 연예계 동료와 선후배의 추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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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난 이상용은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로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처음 알렸다. 이후 1975년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며 ‘뽀빠이’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1989년부터 약 7년간 KBS ‘우정의 무대’ MC를 맡게 되면서 이상용은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무대 위에서 사병들이 노래를 부르고, 그들의 가족이 깜짝 등장하는 코너인 ‘그리운 어머니’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특히 이상용이 자주 사용했던 멘트인 “고향 앞으로”는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