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해외 진출 '기지개'

입력 2009-08-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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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해외 진출 재시도...코트라 등 공기관 지원 필요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의 해외 진출이 다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진출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생맥주 전문점, 카페 등 다양한 업태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진출을 확대하거나 시도하고 있다.

토종 커피 전문점으로 200호점을 돌파한 할리스 커피는 지난해 4월 미국 LA에 매장을 열었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커피 원두의 본고장인 페루 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에도 하반기에는 중국과 베트남에도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놀부보쌈으로 널리 알려진 놀부NBG는 '놀부항아리갈비' 브랜드로 한식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오는 31일 싱가포르에 문을 연다.

싱가포르는 고소득 국가이면서 세계 각국의 관광객 방문이 많아 한국음식을 선보이기에 좋은 환경으로 꼽히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동서남북 외곽으로 추가 진출하고, 향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맥주 전문점의 해외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중국 연길시에 직영점을 개설한 치어스는 올해 2월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냉각테이블로 유명한 가르텐비어도 중국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등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데에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우 한 업종이 성공을 하면 유사 브랜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과다경쟁이 일어나 일찍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은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해외현지 맞춤전략으로 수정하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국내 프랜차이즈사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계 자체적으로 진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나 코트라 등 공공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신규사업진출을 함에 있어 각종 규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코트라와 같이 공공기관에서 대기업의 해외진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인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좀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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