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1달러(1.85%) 상승한 배럴당 61.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7%) 상승한 배럴당 63.91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스위스에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시작한다. 미국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한다. 양측 고위급 대표단이 만나는 것은 관세 전쟁이 시작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존 에번스 PVM 애널리스트는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다나 하리 반다인사이트 설립자는 “양국이 정식적인 협상을 개시할 일정을 정하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지금의 높은 관세를 낮추는 데 동의한다면 시장은 숨을 돌릴 수 있다”며 “유가는 배럴당 2~3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