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선출에 페루도 환호…“그는 페루인, 자랑스러워”

입력 2025-05-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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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2015년 페루 시민권 취득

▲페루 치클라요 성모 마리아 대성당 앞에서 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사진을 들고 축하하고 있다. 치클라요(페루)/로이터연합뉴스
▲페루 치클라요 성모 마리아 대성당 앞에서 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사진을 들고 축하하고 있다. 치클라요(페루)/로이터연합뉴스
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 선출에 페루에서도 환호가 들렸다. 레오 14세 교황(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이 페루 이중 국적을 가졌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레오 14세의 역사적인 선출을 환영한다”며 “그는 선택과 신념에 따라 20년 넘게 조국을 위해 헌신한 페루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페루 사람이고 신은 페루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새 교황이 교구장으로 사목했던 페루 치클라요 교구도 성명을 내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페루에서 20년 넘게 지냈던 레오 14세 교황은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치클라요 교구에서만 10년 넘게 교구장으로 지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으로서 첫 강복 메시지에서도 “여러분 모두에게, 특히 제가 사랑하는 페루 치클라요 교구에 인사드린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AP통신은 “이번 교황 선출로 미국과 페루 모두에 최초의 교황이 탄생했다”며 “페루 수도 리마 대성당에선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 후임으로 발표되자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성당 밖에 있던 사람들이 즉각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성당 근처에 있던 한 시민은 “페루 국민에겐 교황이 우리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교황이 페루에 있는 우리를 꼭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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