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 최대 경제대국이자 우리나라 최대 에너지 수입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잡고 첨단산업을 키운다. 기존 플랜트 및 석유, 화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를 넘어 디지털·첨단제조, 청정에너지, 대단위 특구 개발, 헬스케어·문화산업 등 첨단 신산업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9일 서울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투자 포럼'을 후원,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간 신산업 분야 비즈니스 및 투자 협력이 촉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플랜트·에너지 분야를 넘어 디지털, 전기차, 방위산업, 청정에너지, 의료·문화산업 등 첨단 신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 최대 에너지 수입국이자 연간 교역 1위국이다.
관련 뉴스
산업부는 사우디와의 협력이 기존 석유·화력 중심에서 첨단제조,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 분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전략과 한국 산업계의 기술력 간 접점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열렸다. 사우디 측에서는 STC(통신), SAMI(방산), Ceer(전기차) 등 주요 기업 20개사가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100여 개사가 참여해 250여 명의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논의 분야는 IT·첨단제조(디지털 인프라, 전기차, 방산 등), 청정에너지(재생에너지, 수소), 특구개발 프로젝트(스포츠·문화지구, 복합 주거 커뮤니티, 관광지 개발), 의료·문화산업(디지털 헬스케어, 제약, 스포츠 등) 등이다.
양국 기업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공동 투자와 기술 이전 등 구체적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 통상환경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와 같은 글로벌 사우스 신흥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라며 "정부 차원의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한-GCC FTA 발효 등도 조속히 추진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