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대선을 앞둔 이달에 분양시장에서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공급 부족 우려가 큰 서울에 여러 곳이 예정돼 있고 경기도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등장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29개 단지 총 2만3197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인 2만3286가구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달 분양 물량의 75%가량인 1만7302가구는 수도권에서 나온다. 경기가 1만2494가구로 가장 많다.
경기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물량이 다수 포진했다. 동탄2신도시의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와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 부천대장지구 'e편한세상 대장퍼스티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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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순환대로와 용구대로, 경기동로 등을 통해 이동이 편리하고 도보권에 주요 상권이 자리한 위치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가 주변에 있고 동탄호수공원 등도 가깝다.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은 지하 4층~최고 20층 12개 동 전용 74·84㎡ 총 1170가구 규모다.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와 인접한 곳에 들어서며 단지 중앙에 약 3200㎡ 중앙공원과 스카이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대장지구 내 첫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전용 46·55㎡ 총 164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 초역세권에 들어선다.
서울 주요 단지로는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451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3·6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연신내역이 도보권이고 인근에 서울시가 지역 균형발전·신경제 중심지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서울창조타운'이 추진되고 있다.
구로구 '고척푸르지오 힐스테이트'와 '고덕강일대성베르힐'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각각 983가구, 613가구다.
고척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고척동 일대에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로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양천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라시티 중흥S-클래스에듀리버'(728가구)와 대구 수성구 '어나드범어'(604가구), 강원도 춘천 '춘천만천리동문디이스트'(569가구) 등이 주요 단지로 거론된다.
장선영 부동산R114 리서치랩 책임연구원은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을 재개하는 분위기"라며 "분상제 적용 아파트 중심으로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