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콘텐츠 부진 딛고 AI로 성장동력 마련

입력 2025-05-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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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액 6%ㆍ영업익 12%↓
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 부진 이어져
카카오 첫 B2C AI 서비스 '카나나'
이날부터 비공개 베타테스트 시작
카카오톡, 메신저 넘어 슈퍼앱으로
발견탭 추가해 체류시간 20%↑ 목표

▲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콘텐츠 부문의 부진으로 역성장을 면치 못한 카카오가 올해 새로운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8일 카카오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카나나’의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올해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오늘 카나나의 베타테스트 버전을 공개한다”며 “AI 메이트와 대화를 나눌수록 상호작용이 축적되면서 개인과 그룹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카나나는 베타테스트 버전인 만큼 기능·디자인 완성보다는 정답을 찾아나가는 초기 버전”이라며 “주요 목적은 서비스 안정성 테스트와 이용자들이 어떤 프롬프트(명령어)를 많이 사용하는지 확인해 자사의 AI 사용 니즈(수요)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실제 이용자들이 카나나 내에서 어떤 관계를 쌓으며 초개인화된 경험에 어떻게 다가가는지 파악하고자 한다”며 “카나나는 이번 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로 업데이트해 향후 공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는 카카오가 본격적인 AI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조8637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 하락한 10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5.7%다.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870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뮤직 매출액은 4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으며 스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126억 원, 미디어 매출액은 21% 감소한 751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상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정 대표는 “AI 메이트와 생성형 검색을 통한 AI 서비스들도 카나나 브랜드를 함께 활용할 것”이라며 “AI 메이트의 경우 쇼핑에 이어 로컬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사내 베타 테스트를 완료했다. 쇼핑의 경우 카톡 내 커머스 자산과 결합하고 로컬은 카카오맵과 연동할 예정이다. AI 생성형 검색의 경우 하반기 카톡 개편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와 협업에 대해서는 “큰 방향성에 대해 합의하고 개발 단계에서 본격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픈AI는 최고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 전반을 담당하고, 카카오는 이용자 경험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B2C 서비스를 카카오 생태계에서 연결하는 에이전틱 AI에 집중하고 있다. 연내 모든 이용자가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통한 새로운 AI를 경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또 하반기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숏폼 비디오를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발견 영역을 세 번째 탭으로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메시징 서비스를 넘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과 같은 부유형 트래픽을 늘려 이용자 트래픽을 20%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2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결 매출 역성장이 이어져 왔지만 플랫폼 부문의 견조한 펀더멘탈이 콘텐츠 부문 부진을 상쇄하며 2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 회복 양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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