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 선 부근에서 횡보했다.
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 상승한 9만6544.2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시께 9만7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 뛴 1838.90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1% 밀린 599.6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7%, 리플 -1.7%, 에이다 -1.4%, 도지코인 -0.1%, 트론 +1.8%, 아발란체 -2.1%, 시바이누 -0.2%, 폴카닷 +0.6%, 톤코인 -0.6%, 유니스왑 -2.6%, 앱토스 +0.3%, 라이트코인 -2.0%, 폴리곤 +0.3%, 코스모스 +1.4%, OKB -0.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4.97포인트(0.70%) 오른 4만1113.9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37포인트(0.43%) 상승한 5631.2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8.50포인트(0.27%) 소폭 뛴 1만7738.16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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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상승 폭을 키웠다. 베선트 장관 등은 10일 스위스에서 중국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과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거듭 미국의 선제 관세 인하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협상 진전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기대감은 약해졌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를 따라가며 횡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하락세를 면했다.
7일(현지시간) 연준은 예상대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4.25~4.50%로 유지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 2% 유지를 목표하지만,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제 성장 둔화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에 있어 관건은 관세 규모와 시기 그리고 데이터"라며 "전반적인 기본 인플레이션은 양호하다. 성급하게 정책이나 방향성을 변경하기 전에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연준이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크립토퀀트는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유입량 증가로 시장이 강세 신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3일 동안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유입량이 급증했으며, 특히 6일(현지시간) 유입량은 10억 달러에 육박했다"며 "이는 4월 이후 최대 일일 유입량이다.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유입은 횡보 또는 조정 기간 이후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세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65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