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증권은 8일 한성크린텍에 대해 올해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 반등이 기대되며, 연계 수주가 가시화된다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및 폐수처리 설비를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공급하는 산업용 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대기업 중심의 EPC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3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한성크린텍은 2021년부터 자회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EPC–운영–폐기물 처리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였으며, 2023년 인수합병(M&A)을 통한 본격적인 환경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완성했다"라며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2% 감소한 1834억 원을, 대규모 대손상각 인식으로 인해 영업적자는 507억 원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2025년부터 전방 산업의 설비투자(CAPEX) 투자가 재개돼 업황 반등이 기대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지난해 미청구 공시금액 대손상각이 완료돼 올해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연계 수주가 가시화되면 본업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2021년 정부의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에 주관사로 참여하며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 왔으며, 2022년에는 SK실트론과 836억 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라며 "향후 정부의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초순수 국산화의 필요성과 속도는 더욱 가속할 전망이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초순수 EPC 입찰 역시 2025년 중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자회사를 통해 고농도 폐수 처리 및 자원 재활용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통한 환경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요구에 부합함과 동시에 반도체 폐기물 처리 수요 증가에 구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