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대표지수 ETF 2종 유보 배당금 분배”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자동 재투자해왔던 배당금을 2029년까지 15개 분기에 걸쳐 분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분배 정책을 이렇게 정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상장된 두 상품은 올해 1월 정부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 예고에 따라 분배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형에서 분배금 지급형(PR형)으로 바뀌었다.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는 상품 유형이 변경되기 전인 15개 분기(2021년 4월~2024년 12월) 동안 배당금을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해왔다.

다만 연초부터는 TR형에서 PR형으로 바뀐 만큼, 그간 재투자를 위해 쌓인 두 상품의 유보 배당금을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15개 분기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유보 배당금은 매년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에 이들 상품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두 번째 영업일에 지급한다.

예를 들어 올해 7월 31일과 10월 31일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각각 8월 4일, 11월 4일에 기본 분배금에 더해 유보 배당금에 대한 분배금이 지급된다.

KODEX 미국S&P500의 유보 배당금 분배율은 지급 분기의 기준가격(NAV) 대비 약 0.27%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은 약 0.14%로 책정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발표 이후 분배 방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 법무법인, 세무법인 등과 함께 분배금 지급 방식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왔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투자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며 투명한 소통을 통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유보 배당금과 별도로 PR형 전환에 따른 첫 분배금도 지급한다. 1~3월까지 발생한 배당금을 기반으로 7일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에 각각 주당 56원과 33원이 분배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