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역마진’ 사태 잊었나...CD금리 또 상승

입력 2009-08-06 17:33 수정 2009-08-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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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역마진 사태로 곤욕을 치룬 은행들이 1년도 채 안돼 또 다시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이 시중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예금금리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CD 금리도 상승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은 제기됐지만 예상보다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CD 91일물 금리가 전일대비 1bp 오른 2.42%로 고시됐다.

이는 지난 4월16일 2.41%로 고시된 이래 6월4일 하루 반짝 올라 2.42%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약 4개월만이다.

CD발행 물량은 총 5900억원으로. 국민은행이 147일물 1000억원어치를 2.60%에, 외환은행은 147일물 2000억원어치를 2.60%에 각각 발행했다.

SC제일은행은 55일물 400억원어치를 2.32%에, 102일물 400억원어치를 2.48%에, 147일물 1600억원어치를 2.60%에 발행했다.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은 3개월물 500억원어치를 2.51%에 발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출구전략과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들이 시중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CD발행에 나선 것 같다”며 “CD금리가 변동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계되는 만큼 앞으로 주택대출자들의 이자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상승폭이 아직까지 높지 않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또 다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위기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CD발행은 은행차원에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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