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선 한덕수 49.7% 김문수 24.2%

차기 대선 3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앞서며 선두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수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덕수 무소속 예비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4.3%포인트(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4.5%p 상승한 결과다.
해당 조사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5월 3일 이전에 이뤄졌으며, 조사 기간 중(5월 2일)에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또 다른 3자 구도인 이재명·한덕수·이준석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5%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에 올랐다. 한덕수 후보는 34.3%, 이준석 후보는 5.9%를 기록했다.
보수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30.0%, 김문수 후보가 21.9%를 기록하며 한 후보가 8.1%p 차이로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없음'은 40.2%, '잘 모름'은 8.0%로 유보적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가 49.7%, 김 후보는 24.2%였다.
리얼미터는 "한 후보가 중도 확장성이 김 후보보다 좀 더 갖췄다는 평가에 따라 단일화 여론이 한 후보 쪽으로 좀 더 앞서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유보적 응답이 여전히 높아 향후 단일화 방식, 한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이 보수진영 대선 전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에서는 '야권의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1.5%, '범여권의 정권 연장' 선호는 42.8%였다. 전주 대비 정권 교체 여론은 5.3%p 하락했고, 정권 연장 여론은 5.1%p 상승하며 양측 격차는 8.7%p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1%, 국민의힘 41.6%로, 민주당은 전주 대비 4.7%p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7.0%p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6주 만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