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경제지표는 엇갈리는 중
이번 주도 4월 서비스업 PMI, 3월 무역수지 등 발표
기업 실적 발표도 계속...포드‧팔란티어‧AMD‧디즈니 등

이번 주(5일~9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그리고 관세 협상 추이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주 ‘해방의 날’ 관세 충격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3.4% 급등했고, 다우지수도 3% 뛰었다. S&P500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2004년 11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한 끝에 주간 기준 2.9%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회복세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 데이터에 기반한다고 야후파이낸스는 분석했다. 미국 4월 고용보고서는 매우 탄탄했고, 미국의 1분기 역성장도 관세에 선제적으로 수입을 늘린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내수 지표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가 3% 증가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파월 의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7일 발표될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점이나 경제 역성장 등에 대한 평가, 관세 영향, 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대한 기자회견도 중요한 신호가 될 예정이다.
연준은 경제지표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데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 신호가 엇갈리면서도 4월 고용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수치를 보면 금리 동결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있다”며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의 문턱도 더 높아졌다. 9월에 완화 사이클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관세 협상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정상회담 결과도 주목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5일 나오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일 미국의 3월 무역수지, 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1분기 단위 노동 비용(예비치), 1분기 비농업 생산성(예비치), 3월 도매 재고 등이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되는 가운데 포드, 팔란티어, 월트디즈니, AMD,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도 이어진다. 특히 9일에는 마이클 바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공개석상에서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5일 4월 ISM 미국 서비스업 PMI, 4월 S&P 미국 서비스업 PMI, 팔란티어‧포드‧클로락스수 실적 발표 △6일 3월 미국 무역수지, AMD‧메리어트인터내셔널‧콘스텔레이션에너지 실적 발표 △7일 FOMC 회의, 파월 의장 기자회견, 3월 소비자신용, 월트디즈니‧도어대시 실적 발표 △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분기 단위 노동 비용 예비치, 1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 3월 도매 재고 확정치, 4월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워너브라더스‧파라마운트글로벌 △9일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패널,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패널,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패널,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패널,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패널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