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美 자동차 부품 관세…韓 135억 달러 영향권

입력 2025-05-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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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와 차량이 세워져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국이 3일부터 수입 자동차 부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130개 자동차 부품, 우리나라의 부품 수출액 19조 원 규모가 관세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한국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135억 달러(약 19조 원)다. 미국의 전세계 수입(2125억 달러)의 6.4%를 차지한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36.5%로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 수입 비중은 같은 기간 6.6%에서 7.3%로 소폭 늘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 부품 최대 수출 시장이다. 미국 기준으로 한국은 5~6위 수입국에 해당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관세에 이어 부품에도 관세를 물리면서도 미국 내 생산된 완성차를 대상으로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는 일부 면제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만든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첫해에는 15%, 두 번째 해에는 10%를 대상으로 면세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해 완성차 가격의 3.75%(1년차) 및 2.5%(2년차)만큼 관세 상쇄금이 지급된다.

무협은 자동차 가격 5만 달러, 외국산 부품 가치 1만2500달러로 가정시 1년차 부품 관세는 3125달러, 상쇄금 한도는 1875달러로 최종 수입 부품 관세는 1250달러만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 관세로 단기적으로는 미국산 부품으로의 대체 가능성보다는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자동차 부품 공급망이 단기간 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관세 인상분은 최종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무협은 하반기 개시될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원산지 기준 강화가 유력해 장기적으로 미국산 부품 대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USMCA 발효 이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상품적자 기여도는 88%에서 69%로 감소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현지 매입 비중은 이미 2020년 28.3%에서 2023년 32.1%로 상승세를 보인다.

무협은 "높은 대미 수출 비중을 보이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의 미국으로의 이전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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