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MSㆍ메타 호실적에 강세 마감…나스닥 1.5%↑

입력 2025-05-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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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ㆍS&P500, 8거래일째↑
미 관세 정책 영향 일부 완화
미, 무역합상 위해 중국에 접근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동반 강세로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60포인트(0.21%) 오른 4만752.9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40포인트(1.52%) 높아진 1만7710.74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ㆍ메타의 호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매출과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은 8거래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었다. 나스닥은 1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1∼3월) 매출이 700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 증가하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주가는 이날 7.63% 뛰었다.

메타도 전일 증시가 종료된 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4.23% 올랐다. 메타의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확대됐고, 순이익은 35% 증가한 16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테슬라(-0.58%)를 제외하고 애플(0.39%), 엔비디아(2.47%), 아마존(3.13%), 구글(1.57%) 등 메그니피센트7(M7)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 대한 엔비디아 AI칩의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UAE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애플과 아마존은 이날 마감벨이 울린 후 실적을 공개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으나 시장은 냉담했다.

애플은 올해 1~3월 분기 매출이 953억6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946억6000만 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중국 매출이 부진하고, 연방판사가 애플이 앱스토어를 개혁하라는 미국 법원 명령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는 3%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5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시장 평균 예상 매출 1550억4000만 달러를 넘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기대에 미달했다. 이에 아마존은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예상하면서 주가는 8.93% 급락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는 11.66% 폭락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주력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일부 급여 의약품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급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 따른 일자리 감소 현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고조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1만8000명 확대됐다.

미국 제조업 업황은 위축됐으나 시장 예상치는 소폭 상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치가 50을 넘는 경우 경기 확장을 나타내며,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이지만 시장 예상치 48보다는 높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무역협상을 위해 접근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미국 측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접촉해왔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경고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3달러(1.77%) 오른 배럴당 59.2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75%) 상승한 배럴당 62.13달러로 집계됐다. 4거래일 만에 위로 방향을 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구입을 지금 멈추어야 한다”면서 “이란으로부터 이를 구매하는 국가나 개인은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6.90달러(2.91%) 내린 온스당 3222.2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째 약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5.6bp(1bp=0.01%포인트) 오른 4.231%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78%) 오른 100.2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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