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더 어려워졌다"...평균 8.31년 소요

입력 2009-08-06 13:50 수정 2009-08-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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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硏, 2008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 2~3년간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더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0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구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8.31년으로 2년 전인 2006년(8.07년) 조사 때 보다 0.24년이 더 길어졌다.

특히 서울은 평균 9.7년으로 수도권은 평균 8.96년으로 2년 전보다 1.06년이 늘었다. 광역시는 8.84년으로 0.24년이 증가했다. 각 도 지역은 7.19년으로 0.79년 줄었다.

최초 주택마련 기간이 길어진 것은 2006년 9~10월 주거실태조사 이후 2008년 12월 실태조사 시점까지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자가가구 비율은 2006년 55.57%에서 56.39%로 0.82%p 올랐다. 가구당 주택사용면적은 69.29㎡로 2006년 67.33㎡ 보다 1.96㎡, 1인당 주거면적은 27.80㎡로 2006년 26.16㎡ 보다 1.64㎡ 증가했다.

집값이 뛰면서 전국 기준 소득대비 주택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는 PIR지수도 상승했다.

중간값(median)을 기준으로 한 전국 PIR은 2006년 4.2배에서 지난해 4.3배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일반 직장인이 집을 사려면 4.3년동안 모든 수입을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집값이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은 2년 전 5.7배에서 지난해 6.9배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PIR은 2006년 7.5배에서 지난해 9.7배로 증가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 2007년 3·4분기 PIR이 9.5배를 기록했으며, 뉴욕은 9.3배, 도쿄는 지난해 9.1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 샌프란시스코(9.5배), 뉴욕(9.3배), 일본 동경(9.1배)보다 높은 것이다. 광역시와 도지역의 PIR은 4.1배에서 3.3배로, 3.3배에서 3배로 각각 줄었다.

임대료를 제외한 주거비 지출도 늘어났다. 월평균 주거비는 21만2000원으로 월평균 가구소득의 8.87%를 차지해 2006년(8.50%)에 비해 0.36% 늘어났다.

지역별 주택자산의 경우 전국 평균은 1억2327만원으로 수도권은 1억8727만원, 광역시는 8026만원, 도지역은 619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가 주택 마련방법으로는 기존주택 구입이 54.34%로 신규분양(25.34%)의 2배가 넘었고, 아파트 거주 비율(43.89%)이 단독주택(42.94%)이나 연립주택(3.27%), 다세대주택(7.17%)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주거실태조사는 주택법에 따라 2006년 이후 두 번째 실시되는 일반 조사로, 가구특성과 주거환경, 주거 이동 등 국민 주거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3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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