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 중 3명은 ‘비만’...시력 이상·충치 발생 비율↑

입력 2025-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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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 발표
읍·면 지역 ‘비만’, 도시보다 많아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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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중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비만군’ 학생의 비율이 10명 중 3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군 학생은 3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지만, 읍·면 지역 비만이 도시보다 더욱 많아 지역별 격차는 여전했다. 또 시력에 이상이 있거나 충치가 있는 학생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통계 결과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76개교에서 약 8만9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 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과체중·비만인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10명 중 3명꼴인 29.3%였다. 연도별로 보면 비만군 비율은 △2021년 30.8% △2022년 30.5% △2023년 29.6% △2023년 29.3% 등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의 비만군 학생 비율이 33.1%로 도시 지역 학생(28.6%)보다 4.5%포인트(p) 많았다. 시도별로 비만군 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전남(34.6%), 제주(34.5%), 경북(33.2%) 등이 꼽혔으며, 적은 지역은 서울(27.2%), 경기(27.0%), 세종(25.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키 발달상황과 몸무게 증감 현황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122.5cm, 4학년은 140.5cm였으며 중학교 1학년은 161.5cm, 고등학교 1학년은 172.9cm이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121.0cm, 4학년은 139.7cm였고 중학교 1학년은 157.5cm, 고등학교 1학년은 161.3cm로 모두 이전 연도와 유사했다.

몸무게는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25.3kg, 4학년은 39.2kg이며 중1은 56.1kg, 고1은 70.0kg이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은 24.2kg, 4학년은 35.8kg이며 중1은 50.3kg, 고1은 56.9kg으로 역시 모두 이전 연도와 유사했다.

학생들의 건강검진 결과 시력에 이상이 있는 학생과 충치가 있는 학생은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당 검진은 초1·4학년, 중1학년, 고1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력검사 결과 안경 등으로 시력을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7.04%로 2023년(55.99%) 대비 1.05%p 증가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대구가 시력 이상 비율이 각각 62.4%, 60.2%로 가장 높았고 전남(50.7%)과 충남(51.0%) 지역이 가장 낮았다.

구강검사 결과 충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학생의 비율은 18.70%로 2023년(17.27%) 대비 1.43%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35.5%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11.6%로 가장 적었다.

이번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 보고서는 학생건강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오는 5월 4째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표본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에 따른 세부 사업을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고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등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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