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28일 기아에 대해 미국 관세 영향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10조8390억 원에서 117조3230억 원으로, 12조2890억 원에서 11조553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부터의 자동차 관세 25% 영향 추정 비용 8238억 원을 반영했다”며 “약 2개월 수준의 현지 재고를 보유 중인 만큼 관세 부과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영향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선구매 수요로 판매호조는 2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유럽은 스포티지 PE와 EV4 신차 효과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환율의 높은 기저효과와 전년 대비 확대된 인센티브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뉴스
최 연구원은 “글로벌 글로벌 완성차(OEM) 중 기아만큼 촘촘한 EV 라인업을 보유한 경쟁사는 드물며 미드 싱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 가능한 점도 분명 중요한 소구점”이라며 “남은 것은 관세 불확실성 해소와 전기차 수요의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수요에 맞는 EV3, EV4 출시는 경쟁 우위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