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8일 골프존에 대해 국내 실적 부진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중심 해외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9만2500원으로 유지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 하락한 1298억 원, 영업이익은 15.4% 줄어든 268억 원으로 시장의 실적 추정치 대비 밑돌았다"라며 "1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사업의 역성장세 마무리, 미국 중심의 해외 시장 고성장으로 실적 재편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주요 사업이 역성장을 지속한 데 비해, 해외법인(42.4%)에서는 뚜렷한 성장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대비 10%포인트(p) 가까이 상승한 18.9%로 전체 해외 매출 중 미국법인 비중은 52.8%인데, 테크와 엔터가 결합한 TGL(Tomorrow’s Golf League) 시즌이 개막한 이후 미국 내 골프 시뮬레이터 수요가 증가하며 미국 법인 성장세를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3% 증가한 13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미국 관세 25% 기준 미국 법인 영업이익은 7% 내외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며, 미국 등 해외법인 고성장 국면 진입 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9만2500원을 유지한다"라며 "국내 역성장세는 소강 국면에 진입했고, 향후 미국의 골프 시뮬레이터 성장 잠재력과 일본의 골프존파크 신규 시장 개척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