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28일 신한지주에 대해 적극적 주주환원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은 금리 하락에도 조달 측면에서 비용 절감으로 그룹 기준 전 분기 대비 4베이시스포인트(bp)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화대출도 신용대출과 중소·소호(SOHO) 대출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와 부동산신탁 관련 추가 충당금이 약 321억 원으로 관련 부담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건전성 악화 기조가 이어지며 경상 충당금 레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SK증권은 신한지주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약 43.4%로 예상한다”며 “적극적 자본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경쟁사 대비 약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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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전년 수준 이익 체력이 이어지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대손비용 등 건전성 관련 부담이 이전보다 높아진 점은 다소 아쉽다”며 “고정이하여신(NPL) 가격 등 매각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건전성 지표는 한동안 부진 추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가장 자본이 큰 카드 자회사도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대손비용 부담으로 실적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유의미한 건전성 개선이 나타날 때 이익 체력 측면의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