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프리미어리그 조기 우승, 토트넘은 제물

입력 2025-04-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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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순위 16위 랭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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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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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확정 제물이 됐다.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을 5-1로 대파하고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25승7무2패(승점 82)를 기록, 2위 아스널(승점 67)과의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구단 통산 20번째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992년 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 정상 등극이다.

지난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며 조제 모리뉴(2004-05), 카를로 안첼로티(2009-10), 마누엘 펠레그리니(2013-14), 안토니오 콘테(2016-17)에 이어 EPL 역사상 다섯 번째로 데뷔 시즌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

반면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은 시즌 19패(11승 4무)째를 기록하며, PL 출범 후 팀 한 시즌 최다 패배(1993-94, 2003-04시즌) 타이기록을 세웠다. 남은 4경기에서 1패라도 더하면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 패배 수치를 새로 쓰게 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이제 막 잔디를 밟았다"며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11일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경기는 토트넘의 선제골로 시작됐다. 전반 12분 도미닉 솔랑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17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24분엔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34분 코디 학포의 골로 3-1까지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시즌 28호 골을 넣었고, 후반 24분에는 토트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까지 더해지며 5-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살라는 이날 골로 PL 통산 185골을 기록, 세르히오 아궤로(184골)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EPL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는 이날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우승 확정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시즌 PL 17경기 이상을 뛴 엔도는 우승 메달을 받게 된다. 손흥민보다 먼저 PL 정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토트넘은 리그 16위로 추락했다. 강등권(18~20위)은 이미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으로 확정된 상황이지만, 토트넘의 시즌은 기록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PL 왕좌를 되찾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부리그 통산 20회 우승 타이를 이뤘고,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안필드에 챔피언 깃발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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