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6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유해란은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앞서 그는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지만, 2라운드에선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공동 6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LPGA 투어 통산 3승, 메이저 첫 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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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이날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장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6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엔 9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하면서 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1위인 사이고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6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소미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 김세영과 고진영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를 달린다.
이날 한 타를 줄인 양희영은 이븐파 216타로 이미향,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4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속에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1위로 주저앉았다.
김아림도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는 등 난조 속에 윤이나와 함께 공동 51위로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