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韓 올해 성장률 전망치 0.5%까지 '뚝'…내년도 '흔들'

입력 2025-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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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내수 침체로 숙박·음식점업이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계절조정)은 전월보다 3.0%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지난해 연말 항공기 사고, 12·3 비상계엄 등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시내 한 식당가 음식점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길어진 내수 침체로 숙박·음식점업이 전례 없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계절조정)은 전월보다 3.0% 줄어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지난해 연말 항공기 사고, 12·3 비상계엄 등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시내 한 식당가 음식점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연간 성장률도 큰 폭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덩달아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낮추고 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6%로 내렸다. 내년도 1.6%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5·8·11월, 내년 2·5월에 0.25%포인트(p)씩 인하할 것이란 분석이다. 기존에 전망했던 기준금리 최종 수준인 2.0%에서 0.5%p 더 낮췄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GDP 성장률(-0.2%, 전기대비)은 미국의 관세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정치적 교착 상태 속에서 당사 및 블룸버그 컨센서스(0.1%, 전기대비)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다 강력한 확장적 정책 조합을 전제로 할 경우 미국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되더라도 2025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견조한 분기별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률을 기존 0.7%에서 0.5%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에는 이전 분기의 낮은 기저효과로 인해 민간소비와 서비스 부문 성장에서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초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었고, 노동시장 지표 또한 지난해 말 실업률 급등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은이 기준금리를 1.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1.5%의 최종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며 "GDP 성장률 데이터와 전망은 한은이 현재 시사하고 있는 것보다 더 선제적인 통화정책 조치가 필요함을 나타내지만, 금융 불균형 및 외환시장 안정을 우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 2분기까지 분기마다 0.25%p 인하를 유지하는 전망을 고수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29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본회의를 연다. 이날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현재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 내년을 1.8%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분기별로는 전기대비 기준으로 △1분기 0.2%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5%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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