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러시아 공습 비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24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습을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우크라이나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제 거짓말을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현재까지 키이우에서 12명이 죽고 90명이 다쳤다. 이는 3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키이우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공습 중 하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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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침략자인 러시아가 있고 피해자인 우크라이나가 있다”며 “미국의 좌절감은 오로지 푸틴 대통령 한 명에게만 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단 하나의 대답만 원한다. 푸틴 대통령이 무조건적 휴전에 동의하느냐는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내일 무기들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습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에 언짢다”며 “불필요했고 타이밍도 매우 나빴다”고 적었다. 이어 “푸틴은 그만하라!”며 “5000명의 군인이 죽고 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