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제철 “2Q 실적 개선 예정…포스코와 다양한 협의 중”

매출 5조 5635억, 전년比 6.5%↓
철강 시황 침체 및 파업 영향
"美 제철소, 추가 자금조달 불필요"

▲현대제철 CI.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개선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포스코와는 미국 제철소 투자 협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제철이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635억 원, 영업손실 190억 원, 당기순손실 5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적자다.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철강시황 회복 지연 및 파업의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268억 원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철강재 수요 감소로 시황이 부진하지만, 향후 중국 경기 부양책 시행과 중국 내 철강 감산으로 글로벌 철강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봉형강 시황에 대해서도 "최근 건설 경기가 어려웠다. 1분기가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2분기부터는 성수기에 진입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시장이 회복되는 상저하고를 전망한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어서 건설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업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극한의 원가절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감산 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대상 반덤핑 제소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서 조사 개시가 결정됐다"며 "조사 개시가 됐다는 것은 그 해당 기간 일본, 중국의 저가 불공정 행위가 명확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르면 8월 내 예비 판정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설을 위해, 투자 부담이 1조 원 이상 될 것이고 1년에 적어도 수천억 원의 투자비용이 들어가는데 차입 등을 고려하는지 질문이 나오자 "3년에서 4년 정도로 분산이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작용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포스코와의 협력이 미국 투자 외에 다양하게 검토되는 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투자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저희가 협력을 기대하는 입장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진행 중이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