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팁스타운에서 ‘2025년 DCP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신규 과제를 발표했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대 100억 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기업이 하고 싶은 과제를 지원하는 기존 R&D 지원사업과 달리국가전략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기술과제를 정부가 출제하면 기업,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프로젝트 팀’을 이루어 도전하는 방식이다.
금번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참여 기업의 기술수요 140개를 바탕으로 200명 이상의 분야별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전략분야의 19개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액체생검을 통한 암진단기기 개발 등 4개가 선정됐다. 인공지능에서는 간호업무 지원을 위한 AI 기반 다기능 로봇 솔루션 개발 등 2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멀티사이즈 웨이퍼 기반 인터포저 제조용 도금 양산장비 개발 등 3개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모빌리티, 우주항공, 탄소중립 분야의 10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상 출제된 과제의 상세한 RFP(제안서)는 전략기술 뱅크*에 등재되어 있으며, 중기부는 연중 상시로 신규 과제들을 기획하여 추가 등재해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금번 DCP 사업 개편방안도 발표했다. 글로벌 경쟁관계, 시장전망 및 경제사회적 효과 등 국가 전략적 필요에 따른 도전적인 과제 발굴을 위해 DCP 기획 기반을 기존 기업 중심의 수요조사에서 전략기술로드맵 중심으로 전환한다.
또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R&D 전략 기획 기능 강화를 위해 DCP 위원회*, 전략기술로드맵 전문위원회, PM그룹 등 분산된 전략기능을 단일체계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투자사가 유망기업을 발굴·추천하는 추천제를 탈피해 투자사나 연구기관도 평가대상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 팀(기업, 투자사, 연구기관 컨소시엄)’ 선정 방식으로 전환하고 연중 상시 접수·평가한다. 또한 ‘전략기술 뱅크’를 도입하고 프로젝트를 전면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 등이 프로젝트 수행계획, 투자 유치 전략 등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고, 다양한 주체의 경쟁이 촉진될 전망이다.
R&D 후단의 사업화 단계로 갈수록 증가하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여, 출연 R&D 이후 지분투자를 연계하는 단계별 지원 구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분투자는 프로젝트 팀이 유치한 후속투자에 비례하여 2배수 내로 지원된다. 시장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여 R&D 결과가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별로 PM을 1:1 매칭하고, 세부집행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혁신적인 목표에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실마리는 기술력과 창의성, 혁신성을 겸비한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에 있다”며 “글로벌 무한기술경쟁시대에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