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24일 외국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은 높지만, 현재 방향성이 매도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탄력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외국인 거래비중은 35.7%로, 200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조창민 연구원은 "외국인의 거래가 활발해진 부분도 있겠지만, 증시 전반의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도 큰 것으로 확인된다. 분자 증가보다는 분모 감소의 영향이 크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어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은 증시에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이 매도로 향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이번 달 코스피를 약 10조4000억 원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월간 기준 코로나19였던 2020년 3월(-12조5000억 원)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은 작년 8월 이후 코스피를 9개월 연속 순매도하는 중이다.
외국인의 강도 높은 순매도 흐름이 다시 순매수 전환한다면 지분율이 많이 낮아진 업종의 선제적인 순매수 유입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비철, 반도체, IT가전, 은행, 건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