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CJ에 대해 자회사 올리브영의 역성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3500원이다.
23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당사의 직전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주된 이유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CJCGV 등 주요 연결 자회사 및 계열사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최근 CJ의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았다”면서도 “역성장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올리브영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조8000억 원, 순이익 4790억 원을 시현했는데, 당사는 올해 올리브영의 실적이 매출액 5조3500억 원, 영업이익률(OPM) 12~1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 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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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자사주 매입으로 CJ와 특수관계인의 올리브영에 대한 지분율이 100%에 달하게 돼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올리브영의 가치가 CJ의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합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는 “CJ의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대부분 10% 이상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CJ제일제당은 컨센서스 대비 약 10% 하회, CJENM 약 30% 하회, CJCGV 약 10% 하회 등”이라고 했다.
또 그는 “1분기 올리브영의 매출액은 1조17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역성장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