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화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주가(21일 기준)는 3만88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분기 매출은 전통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국내 중심의 매출 성장 지속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SUV 등 고인치(18인치 이상) 중심 판매 확대와 견조한 유럽 RE(교체용) 수요가 매출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 및 수익성 측면에서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호실적(OPM 18.7%)에 따른 기저효과와 지난해 하반기 천연고무 가격 상승 영향이 지속되며 이익 감소 (-15.6%)가 불가피하다”며 “지난 4분기 EUDR(유럽산림전용방지법) 대응 위한 천연고무 확보 경쟁과 이상기후에 따른 천연고무 공급 차질로 상반기까지 재료비 상승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공장) 가동률은 90% 이상 유지 중으로 내년 테네시 가동에 따른 증분까지 수량 증가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풀가동 통한 글로벌 타이어 수요 증가 수준(+2~3%)의 성장은 기대 가능”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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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적 측면에서는 “유럽 1월 인상(2~3%), 국내 3월 인상(3%)에 따라 점진적 판매단가(ASP) 증분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경쟁사 판가 인상 추이 고려한 대응으로 수요 유지 전제 하에서의 ASP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년간 1700억 원 규모의 반덤핑 관세 환입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는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올해는 고인치·전기차 중심 제품 믹스 통한 판가 인상 및 마진 개선 효과 여부 확인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관세 리스크의 경우, 완성차 관세 부과에 이어 5월 초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 방침에 따라 타이어 또한 품목 관세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이라며 “미국 테네시 공장을 2026년까지 현재 550만 본 규모에서 1100만 본 규모 증설 추진 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풀가동 시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은 종전 25%에서 50% 수준으로 확대돼 관세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