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본부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과 손잡고 차세대 에너지 자원 유연화 기술 협력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17일 신세종빛드림본부 대회의실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과 ‘융복합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세종본부의 열병합 모드(열·전력 병행) 운전을 통해 전력 자원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LNG 직도입 연료전지 활용 등 새로운 전원 및 열공급 최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세종본부는 630MW(메가와트)급 발전소와 시간당 340Gcal(기가칼로리) 규모의 열에너지 공급 설비를 갖춘 집단에너지 사업소다. 6월 30일 상업운전에 돌입하며 세종시 전역에 친환경 전력과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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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효율 증기터빈을 통해 열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율 50%까지 가능한 대형 가스터빈을 도입해 수소경제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갖췄다.
또한 열·전력 병행 운전의 자동발전제어(AGC) 기술을 발전공기업 최초로 적용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한 점도 주목된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GC 운전기술 고도화 △수소 연료전지를 통한 에너지 효율 확대 등 다양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력설비의 유연성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춘호 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본부장은 “공기업과 민간기업 간 협업은 지속가능한 전력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국가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수소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