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엔화 추이와 함께 미·중 갈등 격화 속 위안화의 추가 약세 폭 확대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주간 원·달러 환율 밴드는 1400~1450원으로 제시됐다.
21일 iM증권은 "이주 개최될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상호관세 및 달러화와 관련한 논의 여부와 함께 미-일, 한-미 재무장관회담에서 엔 및 원화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가 주요 변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일 재무장관이 상호관세와 관련하여 엔저 현상 시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미-일 재무장관 회담 결과와 이후 외환시장이 반응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 기조에도 미·중 갈등 격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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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는 4주 연속 하락하면서 달러화지수가 99선을 위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에도 유로화 강세 기조도 이어졌다. ECB는 지난해 6월 첫 금리 인하 후 7번째, 지난해 9월 이후로는 연속 6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로화는 상호관세 충격이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로 경제에 제한적인 동시에 달러화 약세 현상도 유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엔화 가치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는 미-일 재무장관이 엔저 시정 등을 협의하는 회담 개최를 조정 중이라는 소식 등에 강세 폭을 확대했고, 위안화 가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고율 상호관세 시행에 이은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 선박에 대한 항만세 도입 등 대중국 압박 수위 고조 등으로 위안화는 달러 약세에도 약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달러는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