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7일 “글로벌 약달러와 연동되며 1410원대 초반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10~1420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원 1개월물 NDF 종가도 1413원을 기록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며 “약달러에 힘입어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만큼 오늘 원화도 강세 분위기가 연장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그간 달러 가치의 낙폭 대비 원화 가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약달러를 계기로 역외 숏플레이 유입도 기대한다”며 “수출업체의 달러 추격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고조돼 네고 대기 물량에 대한 경계감만으로 환율 상방 압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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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는 핵심 광물 수입으로 인한 국가 안보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는 모습”이라며 “환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국내증시 매도세도 환율 불안 요인”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