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마감] 3거래일 연속 최저기록 경신..1218.00원(4.40원↓)

입력 2009-08-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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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ㆍ달러 환율은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경기지표와 무역수지 및 외국인 투자 등에 힘입어 사흘째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날 4.40원 내린 1218.00원에 거래를 마감, 원화 강세 기조를 이어 나갔다.

뉴욕증시가 밤사이 제조업지표와 자동차판매 호조로 인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글로벌 달러화가 국제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환율은 갭다운 출발, 1220원선 아래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초반 외환시장 분위기는 달러화 '팔자' 일색이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이날도 강하게 유입되면서 국내증시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통화 메리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7월 외환보유액이 2375억1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7억8000만달러 증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한국은행 발표도 환율 방향을 아래로 향하게 만들었다.

한은은 이날 외환보유액 증가와 관련, 유동성공급 자금의 만기도래분 회수와 외화환산액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외환보유액이 사실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원ㆍ달러 환율의 이 같은 하락 기조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증시 반등 폭 축소에 따라 둔화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외국인이 이날 현물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에 선물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킨 결과 3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 코스피지수 상승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역외 참가자들도 오전과 달리 숏 포지션에서 관망세로 돌아섰고 은행권 숏커버, 결제 수요 등이 살아나면서 환율은 재차 1220원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환율은 그러나 추세적인 하락 구간에 진입했다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등에 업고 낙폭을 확대한 결과 전날보다 4.40원 내린 121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210원대로 주저앉았다.

시중은행권 외환 딜러는 "점차 레벨을 낮춰가는 환율에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모습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외환시장내 달러화 수급 여건도 공급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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