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변경된 추경안 편성 계획이 이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완화 기대로 하락한 미국채 금리와 연동돼 강세 출발했다. 장 중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아시아장 미국채 약세 등 상충된 재료를 소화하며 등락했다.
4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대기 심리도 지속됐다. 금융투자협회 설문 상 시장 참여자 다수는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초 언급했던 10조 원 규모 대비 2조 원 늘린 12조 원대 필수 추경안을 편성할 것이라 밝혔다”면서도 “이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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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인하 재개 시점(7월), 연말 기준금리(2.25%) 전망을 모두 유지한다”며 “기자회견, 성명서에서 5월 인하 관련 뚜렷한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시장은 5월 인하를 일부 반영한 만큼 단기금리 위주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4월 금통위가 이 시나리오에 부합하면 국고 3년 상단은 2.50%를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