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전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적 개선세를 고려했을 때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단기 급등 효과과 있었다”며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밑도는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 등으로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된 결과 코스피는 2400선을 재탈환했고, 코스닥 또한 급등 마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미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일부 출회가 예상되며 장 초반에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310조 원대를 달성하고 4월 이후 2.2% 상승하는 등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효할 경우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상 국내 1분기 실적 시즌은 여타 분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시즌에 점진적으로 가까워질수록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조선, 방산, 반도체 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