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ㆍ대만 증시 9% 안팎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하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10일 아시아 증시는 뉴욕증시의 매수세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일본과 대만 증시가 9% 안팎 급등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4.97포인트(9.13%) 급등해 3만4609.0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8%대 급등했다. 전 거래일 대비 190.07포인트(8.09%) 오른 2539.40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3포인트(1.16%)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3223.63이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8.32포인트(1.31%) 올라 3735.12에 거래를 종료했다.
하락 출발한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장과 동시에 급등한 이후 이 추이를 지속했는데,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8.27포인트(9.25%) 오른 1만9000.03이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2.54%) 올라 2만0778.6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51% 하락, 싱가포르 종합지수는 5.71% 급등해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일본과 대만 증시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닛케이와 토픽스 모두 9% 안팎 급등세였다. 특히 대만 자취안지수는 9.25% 상승하면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닛케이와 토픽스 모두 기술 종목의 급등세가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자취안지수는 미국과 구체적인 협상 의제가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시작했다. 덕분에 3거래일 연속 급락 이후 이날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대만은 미국에서 LNG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상호관세 협상을 준비하고 나섰다. 나아가 대장주 TSMC의 1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점도 호재였다.
중국 증시는 주요 투자은행(IB)이 중국의 성장세를 보수적으로 재조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6.6%와 4.4% 급등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