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국채금리가 대내외적 요인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다 단기채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전월 말보다 각각 1.3bp(1bp=0.01%포인트(p)), 0.6bp 하락한 2.607%, 2.648%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은 6.5bp 상승한 2.771%, 20년물은 2.6bp 상승한 2.6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2일 미국 관세정책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코스피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국채금리도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국채금리는 독일 재정 확대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과 함께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했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6조4000억 원 감소한 78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지난달 회사채는 전월 대비 6조3000억 원 감소한 13조4000억 원이 발행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등의 순발행액이 3000억 원가량으로, 총 2880조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 2조64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800억 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총 8조513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8270억 원 감소했다. 참여율(수요예측금액 대비 참여금액 비율)은 322.5%로 전년 동월 대비 205.1%p 감소했다.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발행규모 감소에도 전월보다 63조9000억 원 증가한 505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3조2000억 원 증가한 25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채와 특수채, 통안증권은 전월보다 각각 60조8000억 원, 5조3000억 원, 2조8000억 원 증가했지만, 금융채와 회사채 거래는 각각 2조 원, 4조9000억 원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는 전월보다 국채와 특수채 등의 투자수요가 늘어나 3조9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는 13조1000억 원, 통안증권은 1조9000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타채권은 2조3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총 순매수 규모는 전월보다 6조8000억 원 증가한 12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CD 발행금리가 소폭 추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5bp 하락한 2.84%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은 신규 8건, 3조8425억 원이 등록됐다. 2012년 제도 도입 이후로는 총 435개 종목에 약 180조8000억 원이 QIB채권으로 등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