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주식시장 전망을 수정한다고 8일 밝혔다. 예상보다 강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 때문이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300~2850포인트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 의도를 당초 불공정 무역 개선으로 봤다. 트럼프는 관세 정책 배경이 무역 적자 축소 자체에 있음을 공표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 관세가 예상보다 강한 상황에서 각국도 협력 게임 형태를 벗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보복 관세를 천명했고 유럽도 대응 카드를 검토 중"이라고 짚었다.
주식시장 전망을 △시나리오 1(기본) 관세율 협상으로 실효 관세율 10% 초중반 하락 △시나리오 2(최선) 관세 협상으로 중국 외 실효 관세율 10% 이하 하락 △시나리오3(최악) EU와 중국 보복관세 조치로 실효관세율 22% 이상 진입 등 3가지로 나눠 가정했다.
노 연구원은 "베스트로 바뀔 경우 하단은 올라올 수 있지만 코스피 상단은 여전히 제한될 전망이다. 가격대는 최악 가능성을 미리 반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리적 지지선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패시브 매도에 따른 2300포인트 하향 이탈 가능성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도 실익 크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정책에 따라 주도주, 소외주 관점 대응 전략 변화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