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주가(4일 기준)는 4만165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넷마블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 상승한 6040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3% 상승한 315억 원으로 컨센서스(300억 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나혼자만레벨업: ARISE(나혼렙)은 3분기(약 840억 원)와 4분기(약 390억 원) 이어진 매출 하락세가 1분기에도 지속됐다”면서 10주년 이벤트로 반등했던 마블COC 매출도 1분기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작 ‘RF온라인 넥스트’가 지난달 20일 출시 이후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2일, 6일 만에 일 매출 1위 자리에 올라, 짧은 기간에도 유의미한 매출 기여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넷마블의 영업 비용과 관련해서는 “인건비, 마케팅비 통제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감가상각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 외에서 무형자산 손상차손 반영으로 올해 매분기 절감 효과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신작의 단기 성과,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게 향후 넷마블 주가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나혼렙이 출시 초기 글로벌에서 크게 흥행했음에도 이후 매출이 빠르게 하향했다”면서 “4분기에는 마블COC와 스핀엑스 3종에 매출이 밀리는 등 IP 매출 장기화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올해 넷마블은 다수의 신작 라인업(상반기 4종, 하반기 4종) 중 매출 흥행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발생 가능한 IP 확보 여부가 주가 반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