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불계지주(不繫之舟)/비경제활동인구

입력 2025-04-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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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명언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한다.”

북학파의 사상까지 받아들여 실용지학(實用之學)·이용후생(利用厚生)을 주장하면서 실학을 계승해 집대성한 조선 학자다. 40세에 신유사옥(辛酉邪獄)으로 18년간 유배된 그는 학문과 저술 활동에 전념해 500여 권이 넘는 저술과 2700여 수의 시를 남겼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762~1836.

☆ 고사성어 / 불계지주(不繫之舟)

‘매이지 않은 배와 같다’는 뜻. 정처 없이 떠도는 삶, 구속받지 않고 자유로이 방랑하는 사람을 이른다.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에 나온다. “솜씨가 좋은 이는 고생스럽고, 지혜로운 자는 근심스럽다. 그러나 아무 능함이 없는 도인은 구하는 것 없이 배불리 먹고 즐거이 노니, 마치 매이지 않은 배가 물 위에 둥둥 떠 있듯이 공허하게 노니는 것이다[巧者勞 而知者憂 無能者無所求 飽食而遨遊 汎若不繫之舟 虛而遨遊者也].”

☆ 시사상식 / 비경제활동인구(Economically inactive population)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수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로는 올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전문대 포함) 학력을 갖춘 비경제활동인구가 405만8000명.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2000명 증가했다.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다. 이유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하고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다.

☆ 우리말 유래 / 호랑이

‘호(虎)’는 ‘범’을, ‘랑(狼)’은 ‘이리’를 뜻한다. ‘호랑’의 원뜻은 ‘범과 이리’다. ‘호랑’ 자체가 ‘범’을 뜻하는 단어로 변화했다.

☆ 유머 / 정조(正祖)의 유머

정조 임금이 정약용에게 “내가 요즘 떡을 좋아한다네”라고 말했다.

“전하! 갑자기 왜 떡을 좋아하십니까?”라고 묻자,

정조가 한 대답.

“내가 덕이 부족해서 떡을 먹으면 혹시나 덕이 풍부해질까 싶어서 말일세.”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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