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신선식품도 색깔로 승부하라”

입력 2009-08-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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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색 오징어ㆍ흑미 수박 등 이색 신선식품 선봬

식음료 업계에서 시작된 색깔론(?)이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초콜릿색 오징어부터 흑미 수박까지 색깔을 달리해 품질경쟁력을 높인 신선식품들이 줄이어 출시되고 있는 것.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초콜릿색 오징어를 GS마트와 GS수퍼마켓 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은“오징어는 원래 초콜릿색으로 흰색을 띨수록 신선도가 떨어진 상품”이라며 “이에 따라 경북 구룡포에서 그물이 아닌 채낚이 조업을 통해 갓 잡은 오징어를 개별 틀에 담아 한 마리씩 선상에서 급속 냉동시켜 신선도를 높이고 오징어 고유의 초콜릿색을 유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부터 고등어에도 오징어의 개별 틀 급속냉동방법을 도입해 ‘개별 틀 고등어’를 판매하고 있다.

갓 잡은 고등어를 개별 틀에 담아 급속 냉동시켜 고등어가 선명한 푸른빛을 유지하고 다른 고등어로 인한 눌림 현상이 없어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마트도 지난 7월부터 속초에서 조업해 급속 냉동시킨 초콜릿 색깔의 오징어를 선보였다.GS리테일은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쇠고기에는 신선한 색깔을 띠는 시간을 알 수 있는 ‘발색타이머’를 도입했다.

‘발색타이머’는 쇠고기 보관 시간을 미리 맞춰놓으면 해당 시간에 울리는 알람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 쇠고기 판매시 냉장 저장고에서 꺼낸 고기를 곧바로 매장의 냉장 쇼케이스에 진열할 경우 잘려진 단면에서 육즙이 빠져나가고 표면이 검게 변하게 된다.

쇠고기의 경우 온도변화가 생길 경우 색깔이 변하고 육즙이 빠져나가는데, 일반적으로 저장고의 온도가 매장의 쇼케이스 온도보다 낮기 때문에 상품화 작업 후 바로 매장에 진열하면 색이 변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GS마트는 이에 따라 쇠고기 품질 유지를 위해 부위별로 자른 후 다시 저장고에 넣어둔 후, 저장고 앞에 놓여 있는 발색타이머가 15분이 되어 울리면 그때 매장에 진열한다.

회사 관계자는 “쇠고기를 이같이 보관하면 선명한 선홍색을 띨 뿐 아니라 육즙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수박은 검정색 빛의 경쟁이 한창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경남 의령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수박 겉이 검은빛을 띠는 ‘흑미 수박’을 독점 판매하고 있으며, 이마트도 ‘흑피미인’이라는 이름의 검은빛 수박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장인수 GS리테일 선도혁신총괄팀장은 “신선식품의 색깔은 상품의 품질을 가장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과 축산물에도 상품이 오랫동안 신선한 빛깔을 띠면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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