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갑 前 LG석유화학 회장 별세

입력 2009-08-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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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갑 전 LG석유화학 회장(현 LG화학 자문)이 2일 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성 전 회장은 1938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진주고와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한 후 2005년LG석유화학 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42년간 기업에 몸담았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 LG화학을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키우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재임 중엔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을 5년간 맡으면서 국내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퇴임 후에도 국내 화학산업 500여 업체와 관련 단체를 아우르는 한국화학산업연합회을 주도적으로 결성해 2005년 초대회장에 취임한 후 지난해까지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성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한국화학산업연합회(KOCIC)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국제화학산업단체협의회(ICC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은 '화학강국이 미래강국'이란 신념으로 40년 넘게 오직 '화학' 한 우물을 파며, 국내 화학산업의 발전을 이끈 큰 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970년대 가공산업 위주였던 국내 화학산업을 석유화학 원료산업으로 전환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으며, 1980년대에는 생명과학, 1990년대에는 정보전자소재 등의 사업분야로 화학산업이 나가야할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낸 경영자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등의 역할도 수행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병남씨와 아들인 우석(우리금융지주 IR부장), 현석(삼화네트웍스 사업부장), 딸인 지현씨와 사위 박찬(박찬 이비인후과 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6일 오전4시에 발인 후 경남 의령군 궁류면 압곡리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전화 02-2258-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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