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하면서 이틀째 올라 3400선에 올랐고, 일본 증시는 경기지표 부진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이날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31일 현재 전일보다 2.72%(90.50p) 급등한 3412.06을 기록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2.57%(5.47p), 3.37%(17.92p) 오른 218.61, 549.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유동성 위측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정부가 수도와 전기 등 공공 부문의 요금을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특히 유틸리티가 강세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언론은 중국 증시가 단기 조정을 보일 수 있겠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도했다.
메리츠증권은 아직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정책 변화 및 신규대출 감소 등이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중국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정책 변화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고 한·미·일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말과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증시 추가 상승에 힘을 더해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89%(191.62p) 오른 1만356.83을 기록해 지난해 10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면 이날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장 종료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후지스(7.99%)와 자동차의 혼다(10.11%), 닛산(9.19%), 전기전자의 소니(14.57%), 샤프(6.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