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 손실 3974억…연체율 악화

입력 2025-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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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4년 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지난해 저축은행 손실이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업권 순이익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은 397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5758억 원 적자 대비 손실이 축소됐다. 조달비용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부실여신 증가폭 둔화에 따라 대손비용이 감소한 효과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8.52%로 2023년 말보다 1.97%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0.48%p 내린 반면, 기업대출은 4.79%p 상승한 12.81%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 말 대비 2.91%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2%로 0.6%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2023년 말 대비 0.67%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 총자산은 12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7000억 원 감소했다. 경기회복 지연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업대출 자산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과 여신감소에 따른 모수 효과로 건전성 지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정리, 부실채권(NPL) 자회사설립 추진 등으로 경영지표 개선과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협·농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1조5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26억 원(48.2%)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4조7312억 원으로 대손비용 증가로 9334억 원(16.5%) 감소했고, 경제사업부문은 3조6756억 원 손실로 전년과 비슷한 적자 규모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4.54%로 전년 말 대비 1.5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1%로 0.38%p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2.44%p 높아진 6.75%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6%로 전년 말 대비 1.85%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9.3%로 전년 말 대비 9.4%p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연체정리 노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연체율 상승세가 다소 완화해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며 “올해도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는 한편,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선제적 유동성 확보로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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