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애거사 크리스티 황정은 작가의 두 번째 추리소설인 '살인 오마카세'가 출간됐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반짝이는 반전의 묘미가 뛰어났다면 이번 신간 '살인 오마카세'에서는 긴 호흡으로 심리묘사와 추리에 공을 많이 들였다.
'살인 오마카세'에서 한때 평화로웠던 무송빌딩, 건물주 최무송이 의문의 뺑소니 사고로 죽고 무송빌딩의 평화는 끝난다. 미국에서 돌아온 그의 망나니 아들 최현성이 새로운 무송빌딩의 건물주가 된 것. 그러던 어느 날 최현성이 죽은 채 발견된다.
무송건물의 무법자 최현성을 죽이고 싶어했던 임차인들과 그를 둘러싸고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임차인들까지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는 확실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이 사망하면서 연쇄살인이 되고 만다. 과연 무송빌딩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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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고 데뷔한 황정은 작가는 2023년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오마주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출간했다. 황정은 작가는 1년을 공들여 쓴 소설을 단 하루에 읽게 하고 싶다는 목표로 글을 쓴단다. 잠 못 드는 밤을 원하는 독자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