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지정…통일신라 대표적 승탑

입력 2025-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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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전경 (국가유산청)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전경 (국가유산청)

통일신라의 조형미를 간직한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이 국보로 지정됐다. 이 탑은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승탑(승려의 사리를 안치한 탑)이다.

11일 국가유산청은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탑의 기단(기초), 탑신(몸체), 옥개석(지붕)이 모두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형식의 건축물이다.

적인선사탑은 전체적인 비례감과 조형미가 뛰어나다. 하나의 조형물에서 역동적인 조각기법과 절제된 조각기법을 동시에 사용했다는 평가다.

비문에 탑의 건립 시기(861년)가 명확히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의 승탑 중 유일하게 예불 행위를 위한 탑전(塔殿) 시설을 갖추었던 흔적으로 추정돼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 사탑에는 경주 출생 고승 혜철(慧徹)의 유골이 안치돼 있다. 혜철은 814년에 당나라에서 유학해 선법을 배워 귀국했다.

귀국 후 태안사에 머물며 동리산문(桐裏山門,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에 성립된 선종 구산의 하나)을 형성했다. 입적 후 경문왕으로부터 '적인'(寂忍)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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