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혁신·금융·재정 역량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7일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한국이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한 첫 회의로, APEC 회원의 경제·금융협력 의제·작업계획을 확정하는 자리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이끈 한국 대표단은 6~7일 본회의에서 올해 재무장관회의 의제 및 작업계획과 새로운 재무장관회의 성과 로드맵 수립계획을 소개했다. 본회의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주재했다.
한국 대표단은 2015년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포용적 경제건설을 목표로 수립된 '세부 액션플랜'이 마무리된 데 따른 새 성과로드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혁신을 통한 성장 △회복탄력적이며 혁신적인 금융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인 재정정책 △포용적인 미래선도형 경제 등 4대 축을 제시했다.
APEC의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인 특성을 강조하며 회원들이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해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고, 회원들은 새 로드맵 수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5월 7~9일 제주에서 고위재무관리회의, 10월 19일~23일 인천에서 재무장관회의·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확정된 의제 및 작업계획을 토대로 10월 장관회의에서 회원들의 경제·금융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의장국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