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코골이, 청력 손실 위험 높인다 [e건강~쏙]

입력 2025-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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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부족으로 청각 세포와 신경 손상 위험…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으로 숙면 취해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수면장애 중 하나인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청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잠잘 때 숨 멈추는 시간이 길수록 청력 손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만3802명이다.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83만5223명)의 18%에 해당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상기도가 폐쇄되거나 호흡하려는 노력 자체가 없어 호흡이 이뤄지지 않는다. 수면무호흡증을 겪으면 잠을 자도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고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 불면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청력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혈중 산소 수치가 감소하는 저산소증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귀로 가는 미세혈관의 혈류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팽이관은 정상적인 청각 기능을 위해 원활한 산소 공급이 필수인데,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청각 세포와 청신경이 손상될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이전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청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무호흡 지속 시간이 길수록 청력 손실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며 “심한 코골이로 인한 소음 역시 지속적인 청각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청력 손실을 예방하려면 무호흡 증상을 줄이고 혈류와 산소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양압기 사용이다. 수면 중 기도에 지속해서 공기를 공급해 청력 손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도 무호흡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기도 폐쇄 방지를 위해 옆으로 자는 수면 자세도 도움이 된다. 수면의 질을 체크하고 싶다면, 수면 중 맥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나진오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낮에 햇빛을 보고 자기 전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며 “과식을 피하고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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