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34명 성착취 ‘자경단’ 총책 김녹완 구속 기소

입력 2025-02-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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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해 불법유포…강간 혐의도
조직원 통해 범죄수익 세탁…피해자 규모 역대 최대
검찰, 피해자 지원 방안 마련…“끝까지 추적해 엄벌”

(서울경찰청 누리집)
(서울경찰청 누리집)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234명을 성 착취한 혐의를 받는 김녹완(33)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자경단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은 12일 총책 김녹완을 성착취물 및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불법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녹완은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한 뒤 자신을 ‘목사’라 칭하고 조직원들에게는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 직위를 부여했다.

이후 올해 1월까지 5년간 아동·청소년 49명에 대한 성착취물 1090개를 제작하고, 피해자 36명에 대한 성착취물을 배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인 10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 286개를 촬영하게 하고, 피해자 7명에 대한 불법촬영물을 유포했다.

자신이 섭외한 남성(오프남)과 성관계하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후, 본인이 '오프남'으로 행세해 아동·청소년 피해자 9명을 강간한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영상을 촬영해 소지하고,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갈취한 수익은 자경단 조직원을 통해 구글 기프트 코드로 바꿔 현금화하거나, 피해자들의 계좌로 순차 송금하게 하는 등 범죄수익을 세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기관의 추적 결과 피해자는 총 234명에 달했다. 남성이 84명, 여성이 150명이다. 앞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했던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피해자 73명보다 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검찰은 피해자 234명에 대해 신체·정신적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불법영상물 삭제 지원, 개명 등을 통한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 지원 등 방안을 시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녹완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경단 조직 범행에 대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끝까지 추적‧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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