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토 쿠르스크 인근에 배치
본격 교전시작 6주 만에 막대한 인명피해
부상ㆍ실종 합하면 전체 병력 40% 가까운 손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망자가 이달 중순까지 1000명에 달한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BBC는 복수의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 명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숨진 인원이 약 1000명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와 실종자 등을 합한 병력손실은 4000명이 넘는다. 이는 전체 병력의 40% 가까운 손실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9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북한군 사상자 수가 4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전장에 투입된 지 단 석 달 만에 큰 피해를 본 북한군이 빠르게 전투력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한 본격적인 교전 시점(작년 12월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사망자가 1000명 안팎까지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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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이날 당국자들이 전한 집계가 사실이라는 전제 아래 “북한군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병력 손실을 본 것”이라며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